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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밥

6월 4주차 중식로그: 상암동, 행주산성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행주산성에 밥 먹으러 몇 번 와도 여기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어쩌다 처음 가봤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는 여름 한정인 듯) 6천원

 

잔치국수 6.0

일단 엄청나게 많다.

사진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오는데, '이걸 안 남기고 다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더라는...)

 

정말 특별한 맛은 아닌데, 평범하게 맛있는 국물이랄까.

오래된 집의 내공이 있는지 면도 잘 삶아서 딱 먹기 좋을 정도였다.

진짜 평범한 맛인데, 사실 평범하게 맛있는 잔치 국수 먹기가 또 쉽지는 않으니까.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너무 평범해서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고 생각날 것 같지는 않다.

만족지수는 3.5

 

상암동 월정곰닭

DMC에서 DMC역 가는 길가에 있는 월정곰닭

닭곰탕 먹으러 몇 번 가보고 깔끔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름 메뉴 초계국수 먹으러 방문.

초계국수 11.0

반찬이 별 거 없는 것 같지만, 깔끔하니 맛있다.

초계국수는 그냥 평범하다. 시판 동치미 냉면육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이 느끼기 어려운)에 닭고기 좀 들어가 있는데, 일단 양이 매우 부족하다. 한 그릇 다 먹고 뭘 더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 어떤 기준으로 가격 책정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수 한 그릇 만 천원에는 좀 불만족스러운 맛&양 이었다.

국수는 추가는 안 되고, 주문할 때 얘기하면 양을 좀 더 준다고는 한다.

 

닭곰탕 먹은 날 만족지수는 4.0 쯤이었는데, 초계국수 먹은 날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