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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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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11월 점심로그: 상암동 오늘은 MBC 지하 로봇김밥. 김밥집인데 김밥 보다 다른 것 먹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하다 했는데, 어제 김밥도 먹었고 해서 포케를 시도해보기로 함 괜찮다는 포케집을 몇군데 가 봤는데, 하와이에서 먹어본 포케와는 매우 다르더라. 그냥 이것저것 있어보이는 재료들 넣고 만든 비빕밥 같은 느낌? 하지만 또 그게 마냥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 이름만 같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하기로 함. 메뉴판이 가독성이 굉장히 낮아서 메뉴 선택이 원활하지 않다. 그냥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게 편할 정도. 선택한 메뉴는 페스토쉬림프 포케/ 현미/ 스시라차핫칠리소스/ 김부각 추가 자세히 안 보고 김부각 추가를 선택했더니 원래 나오는 김부각을 '많이' 올려줬다. 오. 이 집 김부각 맛집이네. 안주로 좀 사갔으면 생각날 정도로 김부각은 맛있..
9월 3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오랜만에 쓰는 점심 로그. 한동안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기록할만한 내용이 없었다. 상암동 후차이 구시가 안쪽 한샘 근처에 오랜만에 가봤더니 안 가본 식당이 많더라. 샤또 고래 앞에 작은 중국집. 깔끔해보여서 들어가봤다. 점심 식사 대표 메뉴가 난자완스 덮밥(12.0), 홍소동파육덮밥(12.0)인 듯. 시큼하고 물컹한 단무지에서 일단 기대는 사그라들었고... 동파육덮밥은 나오자 마자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비주얼에 한숨... 맛도 그냥 딱 보이는 정도였다. 동파육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좀 민망할 정도? 난자완스덮밥의 난자완스는 냉동해놨다 쓰는 것처럼 냄새도 나고. 원래 이런 곳인가 싶어서 나중에 좀 찾아보니 최근에 가격을만 많이 올린 듯. 무슨 고추오징어튀김인지 하는게 맛있다는데, 대부분 홍보 글인 것 같..
8월 2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찌라시 스시: 한 여기 원래 내가 좋아하는 카레집 있던 곳이었는데 한참 안 갔더니 일식 덮밥집으로 바뀌었더라. ㅠㅠ 이제 카레는 어디 가서 먹나 어흑 ㅠㅠ 하여간, 카레 먹으러 갔다가 찌라시스시 먹고 온 후기. 구시가 초입에 김영섭초밥 골목 끝자락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있다. 카레집 인테리어 그대로 상호와 메뉴만 바꾼 것 같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점심 메뉴는 이렇다. 찌라시스시가 대표메뉴인가보다. "찌라시"라고 쓰는 집도 오랜만이네. 처음 오는 집이니 일단 대표메뉴로 주문. 주문은 키오스크로. 비주얼은 특별하진 않다. 참치, 연어회, 계란이 올라가 있고 채소가 좀 들어가 있다. 연근이 아삭하니 괜찮더라. 참치와 연어 퀄리티는 괜찮았는데, 단품 만팔천원이 적당한 가격인가는 좀 글쎄요다. 만삼천원 ..
7월 3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두레우가 상암동 고기 남바원은 역시 두레우가! 경쟁자 창고와 서동한우가 있었지만, 서동한우는 드라이에이징이랍시고 비싼 고기 배짱장사하다가 망하고, 창고는 치킨체인에 인수되더니 고기가 들쭉날쭉하고... 역시 비싸지만 두레우가지. 여기는 고기를 구워주는데, (셀프로 굽는 고기는 더 싸다) 비싼 고기 불판에 올려놓고 자리 비우면 진짜 마음 아프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갈비는 예쁘기는 한데 지나치게 기름져서 느끼하고, 채끝(50.0/150g)이 더 맛있더라. 이런데 가서 내돈으로 팍팍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p 만족지수는 4.0 슬로우캘리 포케집이라고 해서 갔더니, 이건 회덮밥이 아닌가? 초고추장은 안 뿌려주니 회덮밥은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거니 해야지... 한국화된 포케랍니다. 음식의 ..
7월 2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온돈부리 여긴 뭐 유명하니까 크게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다. 점심에 가서 먹으려면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라, 맛있지만 좀처럼 가지 않는데, 어쩌다 드문 야근을 하게 되어서 방문. 야근 보상 차원에서 평소보다 비싼 메뉴로 고고 밥값 오르는 추세가 무섭다. 연어뱃살덮밥이 5월에 14.5 였는데 15.5로 올랐네. 우나기동은 23.0에서 24.0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나기동을 먹어야 하는 찬스인가. 하지만 덮밥 하나에 24.0은 용납할 수 없는 가성비인지라 호기를 쭈굴하게 접고 연어뱃살덮밥을 선택했음. 항상 시켜놓고 하는 생각인데, 뱃살이 생각보다 맛이 뛰어나지 않아서 그냥 사케동을 시키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또 했음. (주문할 때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우나기동은... 맛있었다고 함...
6월 4주차 중식로그: 상암동, 행주산성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행주산성에 밥 먹으러 몇 번 와도 여기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어쩌다 처음 가봤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는 여름 한정인 듯) 6천원 일단 엄청나게 많다. 사진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오는데, '이걸 안 남기고 다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더라는...) 정말 특별한 맛은 아닌데, 평범하게 맛있는 국물이랄까. 오래된 집의 내공이 있는지 면도 잘 삶아서 딱 먹기 좋을 정도였다. 진짜 평범한 맛인데, 사실 평범하게 맛있는 잔치 국수 먹기가 또 쉽지는 않으니까. 만족스럽게 먹었지만, 너무 평범해서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고 생각날 것 같지는 않다. 만족지수는 3.5 상암동 월정곰닭 DMC에서 DMC역..
6월 3주차 중식로그: 상암동 MBC몰 PORTO7 버거킹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PORTO7 여기 저기 흔한 것 같지만 막상 또 가려면 적당한 곳이 없는게 파스타올시다. 일단 메뉴판에 알록달록한 접시가 눈에 들어온다. 맛있어 보이게 잘 찍었네. 적당히 1번 세트를 시켰는데,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음식 나오는데 30분 이상 걸렸다. 가게 벽과 천정 사이를 둥글게 해놔서 소리가 가운데 자리로 모이는 것 같다. 앞에 앉은 사람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우니 방문한다면 벽쪽 자리에 앉는게 좋겠다. 파스타는 둘 다 그냥 무난했고, 나쁘지 않았지만 내 입맛엔 좀 짰다. 세트에 들어 있지 않으면 안 시켰을 감자튀김(7.8)이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 전반적으로 음식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주방에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고..
6월 2주차 중식로그: 상암동 어쩌다보니 이번주는 중식이 모두 일본풍 쿠사 푸르지오 지하. 자주 바뀌기도 하고, 항상 뭔가 끌리지 않아서 가 본 기억이 없는 자리에 새로운 집이 생겨서 방문. 사실 간판과 메뉴판 사진을 안 찍어놨더니 가게 이름과 가격이 기억이 안 나서 포스트를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업데이트해야지. 다음주에 다시 가서 찍어왔음. 주문한 메뉴는 가지덮밥. 익숙한 맛이지만, 그만큼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양념을 다 먹을 생각하면 좀 짜니까 답을 더 달라고 하던지 아래쪽 국물 부분은 남기던지 하는게 좋을 듯. 반숙 계란과 두부 튀김이 같이 나오지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재 방문 의사 있음. 주람 역시 푸르지오 지하에 있는 스테이크 덮밥. 항상 사람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약간 기대를 했는데, 그냥 그랬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