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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밥

7월 2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온돈부리

 

여긴 뭐 유명하니까 크게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다.

점심에 가서 먹으려면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한 곳이라, 맛있지만 좀처럼 가지 않는데, 어쩌다 드문 야근을 하게 되어서 방문.

야근 보상 차원에서 평소보다 비싼 메뉴로 고고

 

밥값 오르는 추세가 무섭다.

연어뱃살덮밥이 5월에 14.5 였는데 15.5로 올랐네. 우나기동은 23.0에서 24.0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나기동을 먹어야 하는 찬스인가.

 

연어뱃살덮밥 15.5
우나기동 24.0

하지만 덮밥 하나에 24.0은 용납할 수 없는 가성비인지라 호기를 쭈굴하게 접고 연어뱃살덮밥을 선택했음.

항상 시켜놓고 하는 생각인데, 뱃살이 생각보다 맛이 뛰어나지 않아서 그냥 사케동을 시키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또 했음. (주문할 때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우나기동은... 맛있었다고 함. 장어가 부족할 뿐이었다고.

 

만족지수 4.0

 

 

고수한잎

 

이렇게 자리 많지 않고 마음에 드는 곳은 공유하고 싶지 않은데,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을테니 마음 편하게 기록 차원에서.

예전 지구당 자리에 있는 원메뉴 일인 운영 식당.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돼지고기 쌀국수 하나 뿐이다. 심지어 사이드로 시킬 수 있는 메뉴도 없음.

 

이 자리에 있던 지구당도 내가 좀 좋아하던 곳이었는데, (밖에서 벨 누르면 주인이 문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음. 메뉴는 규동 하나) 그 자리에 괜찮은 쌀국수집이 생겨서 뭔가 뿌듯하고 문 닫지 말고 오래 갔으면 하는 마음.

 

 

쌀국수 8.0

다찌로 되어있고, 자리가 9개인가(정확하지 않음)밖에 없어서 어떤 날은 꽤 오래 가게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이날은 어쩐 일인지 대기 없이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다. 3명까지만 받고 4명 이상은 입장 불가.

 

지난달에 갔을 때는 고수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수에 타이바질까지 추가되어서 ㅠㅠ 

진하고 걸쭉한 고기 국물은 아니지만 깔끔한 국물이 해장에 아주 딱이다. 상암동에서 먹을 수 있는 쌀국수 중에 가장 만족스러움

 

가격까지 착하니 만족지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