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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밥

9월 3주차 점심로그: 상암동

오랜만에 쓰는 점심 로그. 한동안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기록할만한 내용이 없었다. 

 

상암동 후차이

 

구시가 안쪽 한샘 근처에 오랜만에 가봤더니 안 가본 식당이 많더라. 샤또 고래 앞에 작은 중국집. 

깔끔해보여서 들어가봤다.

 

홍소동파육덮밥 12,000원

 

점심 식사 대표 메뉴가 난자완스 덮밥(12.0), 홍소동파육덮밥(12.0)인 듯.

시큼하고 물컹한 단무지에서 일단 기대는 사그라들었고... 동파육덮밥은 나오자 마자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비주얼에 한숨...

맛도 그냥 딱 보이는 정도였다. 

동파육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좀 민망할 정도?

난자완스덮밥의 난자완스는 냉동해놨다 쓰는 것처럼 냄새도 나고.

 

원래 이런 곳인가 싶어서 나중에 좀 찾아보니 최근에 가격만 많이 올린 듯. 

무슨 고추오징어튀김인지 하는게 맛있다는데, 대부분 홍보 글인 것 같기도 하고, 덮밥에 실망하고 해서 다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만족지수 1.5

 

 

상암동 피슈마라홍탕

 

그동안 맵찔이가 되어서 마라탕 같은 것은 즐겨찾는 음식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방문.

마라탕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어서 마라샹궈를 주문했는데, 마라샹궈는 최소 중량이 있어서 양 조절에 실패했다.

 

 

좋아하는 두부피, 납작당면 듬뿍 넣는다고 넣었는데, 라면사리에 가려서 잘 안 보이네. 이것 저것 시도해봤는데, 마라샹궈에는 라면사리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떡당면' 이란게 쫄깃하니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많이 넣어야지.

 

예상대로 매우 짜고 자극적이다. 좀만 덜 짜면 참 좋을텐데.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그냥 마라탕 제일 안 매운 단계로 먹어야지.

 

만족지수는 3.0

 

 

홍대 금옥당

연희동만 가봤는데, 홍대에도 있는 줄 몰랐다.

밥은 아니지만, 수정과가 만족스러워서 한 컷.

 

 

분위기는 연희동이 더 좋더라.

 

 

상암동 서궁

 

상암동에서 나름 유명한 서궁 된장짜장면을 이제야 먹어봤음.

 

 

짜지 않고 담백한게 나쁘지 않았는데, 내 입맛엔 좀 달았다.

일반 짜장면 대신 선택하기에는 큰 장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한번쯤 먹어본 것으로 만족.

상암동 유린기는 류차이나하고 아리산채가 잘 하는데, 여기도 괜찮았다.

 

만족지수는 3.5